7곳 묶은 '가야고분군', 韓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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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를 전망이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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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사우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서 최종 결정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를 전망이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에 대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한국은 총 16건(문화 14건·자연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 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등 13건의 문화유산 및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한국의 갯벌'(2021년) 등 2건의 자연유산 등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 자연, 복합(문화+자연)으로 나뉜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며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작은 나라들을 가리킨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를 비롯해 경북 고령 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행정구역상 경남 5곳, 경북 1곳, 전북 1곳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유적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10~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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