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수술’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불참

타이거 우즈(오른쪽)이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9홀을 마친 뒤 조던 스피스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11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우즈의 이름이 빠졌다. 우즈가 지난달 20일 발목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예상된 결과다.

PGA 챔피언십은 오는 19일부터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뉴욕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수술 후 회복에 빨라야 8주에서 1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2021년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우즈는 기적처럼 재기해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이후에도 족저근막염 등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지난달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경기 중 눈에 띄게 다리를 절었고 사흘째 경기도중 기권했다. 또 다른 후유증을 우려하게 했고 결국 수술로 이어졌다.

오는 6월 US오픈과 7월 디오픈도 우즈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PGA투어 챔피언십에 우즈는 불참하지만 출전 선수 명단에는 LIV 골프 선수 18명을 포함해 정상급 선수가 거의 들어가 있다.

PGA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고, 지난달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거뒀고 마스터스 공동 2위로 건재함을 알린 필 미컬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 골프 선수들과 PGA 스타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빅3’가 다시 한번 격돌하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역대 챔피언도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8위 임성재, 19위 김주형, 42위 김시우, 44위 이경훈 등 PGA투어 현역 4총사와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