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 얘기 듣고 핑계…신정환, '뎅기열' 거짓 해명 남 탓

전형주 기자 2023. 5. 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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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이 과거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려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한 것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신정환은 지난 10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서 과거 원정 도박 및 뎅기열 논란에 해명했다.

신정환은 "제가 3일 동안 잠을 안 자고 카지노에 있었다. 도박에 빠져 있었다"며 사건 당시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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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방송인 신정환이 과거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려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한 것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신정환은 지난 10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서 과거 원정 도박 및 뎅기열 논란에 해명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심하게 열이 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그는 2010년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억류돼 방송 녹화를 취소하는 등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관광 목적으로 필리핀에 왔을 뿐, 도박을 하지는 않았다. 뎅기열에 걸려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 해명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신정환은 "제가 3일 동안 잠을 안 자고 카지노에 있었다. 도박에 빠져 있었다"며 사건 당시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도박으로) 난리가 나니까 필리핀에 있는 친한 형한테 연락이 왔다. 마침 요즘 뎅기열이 유행이니까 일단 뎅기열이라고 하라고 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이 형님과 통화도 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논란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도박으로 딴 돈이 많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계산은 안 해봤는데 도박장을 나올 때 돈은 없었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신정환은 현재 도박을 완전히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담배랑 같이 끊었다. 담배 끊은 지 12년째다. 할 수만 있다면 도박하기 전, 15~16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신정환은 1998년 가수 탁재훈과 그룹 '컨츄리 꼬꼬'를 결성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원정 도박 논란 이후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으며, KBS와 MBC로부터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다. 현재는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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