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수장, 이달 말 APEC 계기 회담 가능성"-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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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 말 미 디트로이트에서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타이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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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 말 미 디트로이트에서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타이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중국 상무부나 관영 언론은 왕 부장이 APEC 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하지 않았지만, 만일 두 인사가 회동할 경우 이는 정찰풍선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첫 최고위급 만남이 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초 자국 본토 상공에서 고고도 정찰 기구를 잇따라 탐지해 격추시켰는데, 미국 정부는 이를 중국 정부의 소행으로 봤고 '정찰 풍선' 논란을 계기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비롯해 모든 고위급 대화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최근 만나 중미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은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지금까지 번즈는 고위급 회담을 거의 거부당했기 때문에 친강과 번스의 회동은 미국에 대한 페널티가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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