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대신할 與 최고위원은?…'단수후보·중진·공석유지' 다양

이밝음 기자 2023. 5.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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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선 11일 태영호 의원의 후임을 선출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단수 후보를 추천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중진 의원이 와야 한다' '공석으로 남겨두자'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이용호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 "답변드리지 않겠다"며 "당 차원에서 좋은 분들 혹은 입지자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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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거론되는 이용호 "좋은 분들 있지 않겠나"
유상범 "단수후보 추천을…설화 적은분 왔으면"
국민의힘 김재원(왼쪽), 태영호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각각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3.5.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에선 11일 태영호 의원의 후임을 선출할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단수 후보를 추천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중진 의원이 와야 한다' '공석으로 남겨두자'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최고위원 보궐선거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공석을 단수 후보 추천 후 찬반투표를 하는 것과 복수 후보를 두고 경선을 하는 방식 중 어느 쪽이 낫겠냐는 질문에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 대변인은 "복수로 하게 되면 선거운동 기간도 부여해야 되고 여러 가지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현재 사실은 저희가 총선을 위한 여러 가지 당규도 정리해야 되고 당무감사위도 해야 하고 하는 총선 일정이 빠듯하다"며 "신속히 총선 대비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거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아마 당 지도부의 판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화가 좀 적은 분이 왔으면 좋겠다"며 최고위원으로 비윤 인사가 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지도부가) 거의 다 친윤이기 때문에 지금 비윤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분 안 계시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이용호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 "답변드리지 않겠다"며 "당 차원에서 좋은 분들 혹은 입지자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빈 최고위원 자리를 그대로 남겨두자는 의견도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두 분 정도의 궐위가 돼 있는 건데, 사실상 당을 이끌어가는 체제가 현재 상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 계시고, 원내대표 계시고, 정책위의장 계시고, 또 최고위원들이 몇 분 계시지 않나. 당을 운영하는 데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고위원으로 "당의 중진의원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최고위원 구성을 한번 보라"며 "전부 국정 경력이 없거나 초선들이 대부분 아니냐"며 "최고위원회 지도부의 무게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월10일자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이 공석이 됐다"며 6월9일까지인 최고위원 선출 시한에 따라 "15일 최고위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고, 선관위가 구성되면 보궐선거 투표 방법, 선거운동 기간 및 방법, 그리고 선거일 등 선출 절차 전반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 의원의 명패가 빠진 상태로 진행됐다.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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