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 인스타그램에 ‘이혼’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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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리직에서 내려온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가 2020년 결혼한 남편과 이혼한다.
10일 산나 마린 전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했다"고 밝히며 "19년간 함께 한 시간과 사랑하는 딸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이며 서로 가깝고 사랑하는 부모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 당시 마린 전 총리는 "우리는 젊은 시절부터 함께 살며 함께 성인이 되었고 사랑하는 딸과 함께 부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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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리직에서 내려온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가 2020년 결혼한 남편과 이혼한다.
10일 산나 마린 전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했다”고 밝히며 “19년간 함께 한 시간과 사랑하는 딸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이며 서로 가깝고 사랑하는 부모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별 후에도 “우리는 서로 가족처럼 함께 시간을 계속 보내겠다”고 말했다. 마린 전 총리는 배우자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우리는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길 바라며 더이상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린 전 총리는 2019년에 34살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다. 한 해 뒤인 2020년 8월 동갑내기 축구선수이자 사업가 마르쿠스 라이코넨과 총리 관저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8살 때 학생으로 만나 함께 해왔으며 2018년에 태어난 딸을 두고 있다. 결혼 당시 마린 전 총리는 “우리는 젊은 시절부터 함께 살며 함께 성인이 되었고 사랑하는 딸과 함께 부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2일 치러진 핀란드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이 집권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을 누르고 승리하며 마린 전 총리는 재집권에 실패했다. 4년 간 마린 전 총리는 코로나19 세계적 대확산 사태에 대응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결정하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적 물가 상승 현상과 국민연합당의 반이민 정책 등에 밀려 결국 실각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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