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상당 마약류 베트남서 밀수 암호화폐로 판매…12명 구속·64명 불구속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2억 상당의 마약류를 베트남에서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 등 6명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에서 국내로 총 7차례에 걸쳐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을 통해 베트남 현지 마약상을 알게 된 뒤, 베트남으로 출국해 사전 답사를 했다. 이후 국내로 마약을 운반할 운반책, 운반책을 섭외하는 모집책, 조직관리책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이들이 밀수한 마약류는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대마 등 종류가 다양했다.

A씨 등은 밀수한 마약류를 수도권지역의 판매책에게 전달했고,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통해 판매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잇따라 검거했고, 시가 8억33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또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들을 추가 수사하고, 매수, 투약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총력 대응 방침"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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