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제 독감처럼”…세계 곳곳도 ‘엔데믹’ 전환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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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심각한 공중보건위기에서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의 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미 대변인은 지난 1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제 전환 당시 변경했던 코로나19에 대한 '을류을관(B급 전염병에 대해 B급 수준의 관리)'에 따른 조치들을 계속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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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제사회의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심각한 공중보건위기에서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의 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를 3년4개월 만에 해제한 가운데 이에 발 맞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도 방역 완화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지난 5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통해 WHO의 최고 수준 공중보건 경계 선언인 ‘PHEIC’를 해제하자는 국제 긴급 보건규약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PHEIC하에 WHO는 특정 질병의 유행을 억제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위원회는 조언했고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상태가 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1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발효 중이던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해제하며 코로나19와의 ‘전면전 중단’을 선언했다. 애초 예정된 종료시점이었던 5월 11일보다 한 달여 앞당긴 것이다. 비상사태 해제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은 유료화됐다. AFP는 “막대한 방역예산 투입이 중단되면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도 8일부터 코로나19를 감염증법상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5류’로 분류하고,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그간 코로나19는 결핵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ARS) 등과 같은 ‘2류’ 감염병으로 분류돼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선언할 수 없고,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의 경우에도 격리 의무가 사라졌다. 외래나 입원 시 코로나19 검사나 치료도 일부 유료화됐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 11월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격리 의무를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 수준을 밟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감염 후 음성 판정을 위한 검사를 유료화했고, 2월부터는 열차 등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결정에도 현재 시행 중인 저강도 방역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WHO의 결정에 따른 방역정책 변화 여부에 대해 “현재 코로나19는 끊임없이 변이하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19 전반적 상황은 소규모 산발적 발생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대변인은 지난 1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제 전환 당시 변경했던 코로나19에 대한 ‘을류을관(B급 전염병에 대해 B급 수준의 관리)’에 따른 조치들을 계속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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