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위-식도 역류 환자, 폐섬유증 발생률 60% 높아"

위-식도 역류증이 원인 모르게 폐가 굳어지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원인 불명으로 폐가 섬유화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환자는 폐에서 산소 교환을 못 해 호흡 곤란을 겪고 운동 능력이 저하되며 절반은 평균 3년 이내에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위-식도 역류 환자와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위-식도 역류 환자는 특발성 폐섬유증 발생률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폐섬유증 환자는 위-식도 역류 발생률이 1%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역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위-식도 역류와 폐섬유증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 메커니즘도 앞으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 학회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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