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로보틱스 상장 수혜株 부각...에스피시스템스 상승

에스피시스템스가 상승세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면서다.

11일 오전 10시 15분 에스피시스템스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3.06%) 오른 1만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스피시스템스의 주가 상승은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국내 협동로봇 1위를 달리는 핵심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6월 상장 예비 심사를 거래소에 청구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통상 두 달 정도 걸리는 만큼 늦어도 9월 초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10월쯤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 닥터프레소 로봇이 커피를 추출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모습./뉴스1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2020년 5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피시스템스 측은 “우수 리니어 모듈 제품 및 로봇자동화 시스템 S.I 역량과 두산로보스틱스의 스마트 기술력이 만나 보다 더 적극적인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2조원 규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스피시스템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1년 연말 64억5400만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실린더 헤드 갠트리 로더)을 납품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 인도 법인에도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