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코로나19 터널 끝.. 위기경보 하향에 격리의무 해제

정부가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터널에서 탈출과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1일)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는 ‘엔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4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고, 정부의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도 코로나 심각 단계 해제를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격리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서 병실이 있는 병원을 제외하고 모든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됩니다.

윤 대통령은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주력한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