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레이저빔 활용한 '항로 주행유도선' 국내 첫 설치

제주CBS 박정섭 기자 2023. 5.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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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항내 사고 예방을 위한 '항로 주행유도선'이 국내 최초로 제주항에 설치된다.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항 내항 여객선과 화물선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항로 주행유도선'을 설치하고,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항 내항은 폭과 수역이 협소하고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여객선처럼 높이가 높은 선박은 바람에 쉽게 밀려 입항 때 항해의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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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주행유도선.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제공


선박의 항내 사고 예방을 위한 '항로 주행유도선'이 국내 최초로 제주항에 설치된다.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항 내항 여객선과 화물선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항로 주행유도선'을 설치하고,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항 내항은 폭과 수역이 협소하고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여객선처럼 높이가 높은 선박은 바람에 쉽게 밀려 입항 때 항해의 부담이 크다. 야간에는 해수면과 방파제의 분간이 어려워 안전운항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2만톤급 여객선이 제주항으로 들어오다 돌풍 영향으로 방파제와 추돌, 선박 파손으로 10개월간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선박은 수리와 운항중단으로 19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고속도로의 차량유도선에 착안, 레이저빔을 이용한 항로 주행유도선을 설치한다.

레이저빔은 해상에서 육안식별이 쉽도록 녹색의 굵은 광선이 3km까지 표시되고, 식별거리는 조타실 높이에 따라 2배까지 늘어난다.

한 달간의 시범운영 결과 안전성, 운영성 등이 확인될 경우 국내 항만과 협수로, 해상교량, 해양구조물 표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응용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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