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발끈 동여매겠다"…다시 열린 최고위서 심기일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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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그간의 당 혼란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밝히는 한편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겠다"면서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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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자리 보궐선거 열기로…지도부 재정비 위해 속도
(서울=뉴스1) 조소영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그간의 당 혼란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밝히는 한편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겠다"면서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며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순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어제(10일) 우리 당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있었다. 유능한 집권당의 모습으로 힘있게 일해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결여된 말과 행동으로 당이 제 역할을 못한 점에 대해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김재원 최고위원(수석)에 이어 차석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 지도부라 할지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윤리위 결정은 국민의힘의 윤리적, 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엄격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당백 역할을 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작은 실수도 용납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정당의 길에 매진할 것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통상 매주 월요일, 목요일 최고위 회의를 열지만 설화에 휩싸여 윤리위에 회부된 김 최고위원과 태 전 최고위원으로 인해 지난 4일(목요일)과 8일(월요일) 회의를 열지 않았었다. 윤리위는 지난 8일에 이어 전날(10일) 추가 회의를 거쳐 김 최고위원과 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당 지도부는 재정비를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윤리위 결정으로 지도부석 두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전날 자진사퇴한 태 전 최고위원 자리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보궐선거를 열기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15일)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명패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부터 치워졌다. 아울러 당은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에 맞춰 백드롭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튼튼한 안보, 탄탄한 경제'로 바꿨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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