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0~50%씩 수출액 증가'...파마리서치, 리쥬란 훈풍 타고 훨훨

김지완 2023. 5.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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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쥬란 수출액, 작년 42% 이어 올해 50% 증가 전망
파마리서치 실적은 매출 22%, 영업이익 18% 증가 관측
라쥬란 브랜드 파워 증가에 화장품 매출도 33% 증가 전망
기존 수출국 물량 확대 이어 수출국도 증가
이 기사는 2023년05월09일 08시1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리쥬란 훈풍을 타고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예고했다.

리쥬란. (제공=파마리서치)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매출 2456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수치다.

외형성장의 중심엔 리쥬란이 있다. 리쥬란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쥬란 수출액은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4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50% 성장이 기대된다. 리쥬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지난해 31%, 올해 36%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필러·톡신 병행 사용 증가

리쥬란은 안면부 주름을 개선하는 의료기기 제품이다. 파마리서치에서 2014년 출시했다. 리쥬란은 생체 적합한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Sodium Polynucleotide)을 원재료로 하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필러는 꺼진 곳에 히알루론산을 채워주고 톡신으로 주름을 펴주는 것”이라며 “필러·톡신 모두 인위적인 피부케어 방식인 반면, 리쥬란은 실질적으로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의료기기”라고 비교했다. 이어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에서 필러, 톡신 시술을 하면서 리쥬란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능이 서로 달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쥬란에서 사용되는 PDRN/PN은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PDRN/PN은 피부 치유능력을 활성화해 피부 진피층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 구조를 복원한다. 구체적으로 진피층의 두께를 두껍게 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고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며 노화, 자외선 등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준다. PDRN은 DNA를 일정규격으로 잘라만든 물질이고, PN은 PDRN보다 길이가 긴 DNA 조각을 말한다.

부작용 없어 의사처방 부담없어

필러·톡신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리쥬란 가파른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필러·톡신은 피부괴사, 안면마비 등의 부작용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리쥬란은 연어 DNA 성분으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 입장에선 부담없이 리쥬란 사용을 권하거나, 처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PDRN/PN은 인체 염기조성과 가장 유사한 연어에서 추출됐다. 특히 정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는 열에 매우 안정하고 이물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력 확산에 수출국 늘고 화장품 매출 증가

효능과 안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리쥬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리쥬란 이름을 동일하게 쓰는 화장품 부문(리쥬란 힐러)도 동반 매출 증가세다. 그는 “리쥬란은 의료기기로 광고가 가능하다”면서 “피부재생 의료기기인 ‘리쥬란’의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피부재생 화장품 리쥬란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쥬란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510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리쥬란 화장품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5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국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우크라이나,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최근 태국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파마리서치는 올 하반기엔 중남미까지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기존 수출국 물량이 확대됨과 동시에 수출국도 늘어나고 있다”며 “리쥬란처럼 단일 성분으로 된 피부재생 효과를 주는 제품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쥬란은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은 모두 피부 에스테틱로 분류할 수 있다”며 “결국 피부 에스테틱(미용) 분야는 브랜드력이 중요한 데 의료전문인과 사용자 모두에서 브랜드 파워가 생기면서 폭발적인 수출액 증가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완 (2pa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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