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MS도 “올해 급여 인상 없다... 경영진 보너스도 줄일 것”

정미하 기자 2023. 5. 11.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정규직 직원의 급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규직 직원의 급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보너스와 주식 보상 예산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평균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올해 2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정규직 직원의 급여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급여를 인상하는 대신 보너스와 주식을 주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규직 직원의 급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보너스와 주식 보상 예산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평균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경영진의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 로이터

이는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고 기업의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서비스 주문이 줄자 MS가 내놓은 타개책이다. MS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수년간 매출 증가 폭이 둔화된 상태다.

MS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0억86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0억20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2분기 연속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MS는 올해 2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MS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는 늘릴 예정이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새로운 AI 시대를 맞아 플랫폼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MS는 오픈AI와 손잡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 등에 AI를 도입했다.

이에 앞서 MS는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1만명을 올해 안에 해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WSJ은 “2022년 초부터 35만명 이상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일자리를 잃었고, 올해만 19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