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로 ‘임시 보육’ 간편 예약… 급한 일 생겼을 때 유용[문화미래리포트 2023]

김선영 기자 2023. 5. 11.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급한 일 때문에 잠깐 아이를 맡기려 해도 양가 부모님이 다 지방에 계셔서 '임시 보육' 매칭 플랫폼을 통해 보육원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이젠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도쿄(東京) 시부야(澁谷)구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나카모토(中本)는 메신저 LINE을 사용해 자녀를 몇 시간 맡길 보육원을 찾아주는 'ASUIKU' 서비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문화미래리포트 2023 - 인구, 국가 흥망의 열쇠
(3) 정책 실기 中… 해법 찾는 日
보육원 매칭플랫폼 도쿄서 각광
“사회가 아이 맡아야 출산 늘어”
지난달 도쿄 민간 육아 대행 매칭 플랫폼인 ‘ASUIKU’의 대표인 사이노와키 게이코(가운데)가 보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SUIKU 제공

도쿄 =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급한 일 때문에 잠깐 아이를 맡기려 해도 양가 부모님이 다 지방에 계셔서 ‘임시 보육’ 매칭 플랫폼을 통해 보육원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이젠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도쿄(東京) 시부야(澁谷)구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나카모토(中本)는 메신저 LINE을 사용해 자녀를 몇 시간 맡길 보육원을 찾아주는 ‘ASUIKU’ 서비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ASUIKU’는 엄마들이 메신저를 통해 보육원을 검색·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도쿄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ASUIKU’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 2021년 8월 해당 서비스를 창업한 사이노와키 게이코(幸脇啓子) 대표 역시 세 아이의 엄마로 엄마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든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인터뷰에서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에 아이와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나 같은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을 위해 임시 보육 매칭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ASUIKU’의 경영 철학 중 하나는 ‘부모에게 임시 보육 서비스 이용 이유를 묻지 않을 것’이다. 사이노와키 대표는 “엄마도 아빠도,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육아는 모든 부모에게 처음이고 다들 프로가 아니기에, 보육원 선생님의 손을 빌려 키우는 게 나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ASUIKU’와 연계된 보육원을 운영 중인 시미즈 게이(淸水景) 히요코룸 보육원장 역시 “부모들에게 ‘왜 아이를 맡기냐’고 묻지 않는다”며 “부모에게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사회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때 출산율이 늘어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