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징계 마치고 열흘만에 재개…김기현 "국민께 송구"

김연정 2023. 5. 11.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하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전날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설화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고위를 재가동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 언행 신중 기해야"…'野 도덕 불감증' 거론하며 차이 부각도
내주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 구성 등 태영호 후임 선출 신속 진행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하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잇따른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전날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설화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고위를 재가동한 것이다.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1 uwg806@yna.co.kr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도덕 불감증이라고 하여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며 각종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조처가 미온적임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판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전날 윤리위 징계 결정과 관련, "유능한 집권당의 모습으로 힘있게 일해야 할 때 국민 눈높이에 결여된 말과 행동으로 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지도부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라 할지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어제 당 윤리위 결정은 국민의힘에 윤리적 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엄격한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며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정당의 길에 매진할 것임을 다시금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1 uwg806@yna.co.kr

이날 최고위 회의는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에 열렸다.

국민의힘은 통상 매주 두 차례 최고위를 개최하지만,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일과 8일에는 최고위를 열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태 의원이 전날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내주 최고위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를 구성하는 등 후임 선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전날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분류되기 때문에 내년 5월까지 최고위원 한 자리는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게 된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