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규제 풀린 ‘대전’, 분양시장 온기 기대
미분양 물량 빠르게 소진되고 ‘대전 에테르 스위첸’ 등 유망 단지 관심 이어져
정부는 지난달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대폭 완화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됐다(공공 분양 제외).
이에 대전광역시 분양시장에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지방 광역시에 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가 즉각적으로 반영된 곳은 바로 ‘대전’이다. 앞서 유성구 일대 국가산단 유치와 대전역 미래환승센터 개발 등 굵직한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던 가운데, 전매 제한 규제 완화로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움직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시는 최근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산단 후보지 인근의 ‘포레나 대전학하(총 1754가구)’,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총 1375가구)’는 최근 미분양 물량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지역에서도 미분양 소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서구 용문동 일대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견본주택 현장에 수요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잔여 물량이 빠르게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서구 용문동 일원에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 62㎡~84㎡ 138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60실이 구성되며,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 3번 출구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에 백세권(롯데백화점 도보 5분) 입지를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금융 혜택이 장점으로, 이에 따른 수요자들의 호응도 높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대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계약금 5% 혜택과 함께 중도금 전액 무이자까지 더해지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입주 때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특히 중도금 전액 무이자는 대전시 분양 현장이 대체로 중도금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는 데 반해 무이자 계약 시 약 3천만원의 이자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는 계약금 부담이 적고, 고금리 시대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도 없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분양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향후 시장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전시는 전월 대비 21.6p가 올라 9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분양전망지수가 90선을 넘긴 것 역시 세종과 대전이 유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되고 각종 지표가 급상승하는 등 대전 분양시장도 바닥을 다지고 올라서는 모습”이라며 “또 대전시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회복되는 등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분양 시장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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