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이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신규 고객사 확보 집중”

신선 식품 시장 진입…중부에 풀필먼트 거점 구축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진이 미국 이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지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한진은 199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현재 서부 LA, 포틀랜드, 시애틀, 동부 뉴저지, 중부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관련 풀필먼트, 국제특송, 라스트마일 서비스와 포워딩, 항공조업, 트럭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LA에 위치한 창고를 두 배 크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또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이에 각사업별로 미주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비롯해 신규 고객 및 협력사 발굴, 신규 시장 진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부터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와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분류 및 포장 작업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계 고객사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에도 집중한다. 미국 내 신선 식품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중부 시카고 지역에도 풀필먼트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12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미주법인은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와 신규 시장 개발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주법인 창고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피킹(Picking) 로봇 모습. [한진 제공]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