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임창정, '소주한잔'도 못 판다…편의점 퇴출

▲ 임창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연이어 '손절' 사태를 빚고 있다.

임창정과 손 잡고 소주 브랜드 '소주한잔'을 론칭했던 세븐일레븐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조작 사태 후폭풍이 계속되자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11일 "현재까지 보유 중인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출시된 소주한잔은 임창정이 원재료, 병 디자인 선정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모두 팔릴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임창정이 최근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제품도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이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다는 입장이었으나, 임창정을 둘러싼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판 50억 원 중 30억 원을 재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무지로 인해 빚이 생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임창정이 해당 주가 조작 세력이 연 '1조 파티'에 참석하고, VVIP 고객 대상 행사에 참석해 주가 조작 사태 핵심인물로 꼽히는 H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을 '종교'라고 치켜세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당 주가 조작과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반면 임창정 측은 "'1조 파티'라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식사 초대를 받아 가볍게 간 자리였다"라며 "'종교' 코멘트 역시 행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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