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려우실지" 비인두암 이겨낸 김우빈의 진심…시청자 '울컥'('유퀴즈')

▲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김우빈. 출처|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비인두암 투병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김우빈의 진심어린 고백이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다.

김우빈은 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긍정적인 힘으로 비인두암을 극복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우빈은 자신의 30대에 대해 말하며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공백기를 가졌으며,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제가 잠깐 공백기를 가지면서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고 슬펐다"라며 "물론 순간순간을 즐기기도 했지만 더 온전히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운동하는 과정도 너무 즐겁지만 그냥 더 좋아질 몸만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운동했던 시간들이 아쉽다.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라며 "작은 것 부터 실천을 하는데 나랑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더 본다든지, 이 사람이 뭘 입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니까 후회가 없고 하루를 잘 지내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우빈은 "생명과 연관이 되어 있다보니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그리고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건강해졌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김우빈은 "냐가 아픈 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살도 많이 빠졌고 체력도 예쩐 같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워낙 오래했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김우빈은 "저는 긍정적인 편이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다 있다고 생각해서 '나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건강 한번 생각하라고 하늘이 휴가 주신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우빈은 "아플 때 너무 많은 기도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해주셨고, 그 힘이 너무 많이 전달되서 더 빨리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응원과 기도가 많은 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기 전 기도를 한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병과 싸우기는 분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고 두렵고 무서우실지 다는 모르지만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알 것 같다"라며 "우리가 뭔가를 잘못해서, 인생을 잘못 살아서 이런 일들이 우리한테 펼쳐진 게 아니라 그냥 우리는 그 중에서 운이 좀 안 좋았던 것 뿐이니까"라고 한 자 한 자 힘줘 말했다.

이어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분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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