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에 불과”…쿠팡, 1분기 매출 7조3990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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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달러 기준 13%) 늘어난 7조3990억 원(58억53만 달러·분기환율 기준)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62억 원(1억677만 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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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로켓배송 실적 견인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달러 기준 13%) 늘어난 7조3990억 원(58억53만 달러·분기환율 기준)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62억 원(1억677만 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팡의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활성고객은 190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늘어나며 2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38만9050원)로 8% 증가했다.
쿠팡은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통한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가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다”며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으며 활성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3년 내에 5500억 달러(약 7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욱 공격적인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쿠팡은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넓혀 고객 참여와 구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대만 사업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 창업자는 “쿠팡은 아주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엄격히 테스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확신이 드는 기회에 투자를 늘린다”며 “대만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현재로는 가능성이 보여 기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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