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사업' 속도…'자율주행차 얼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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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장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LG전자는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 레하우 오토모티브(REHAU Automotive)와 함께 조명, 센서 등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은 물론 VS(전장부문)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 LG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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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전장 사업' 확대에 박차
LG전자가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장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기존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자율주행차의 얼굴로 불리는 ‘지능형 차량 전면부(intelligent vehicle fronts)’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 레하우 오토모티브(REHAU Automotive)와 함께 조명, 센서 등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ZKW와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하는 차량 전면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기업이다. 폴리머 등 고분자 화합물 분야의 기술을 기반으로 원재료와 시스템창호 등을 개발하는 레하우 그룹의 자회사다. ZKW와 레하우 오토모티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조명, 센서, 전자장치 등 전방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한다.
ZKW와 레하우가 개발하는 지능형 차량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적용된다. 전기차 전면의 범퍼와 헤드램프 등 구성요소들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 차량 전면부를 하나의 통합된 디자인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전장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은 물론 VS(전장부문)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 LG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이다.
지난 1분기 LG전자 전장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38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는 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불과 1년 만인 지난 1분기에는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전망도 밝다. 현재 LG전자 전장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LG마그나가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멕시코 공장이 준공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ZKW를 앞세워 전장부문 전반에 대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전장부문의 수주 잔고가 올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1년말 기준 60조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80조원까지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0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ZKW가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조명 솔루션과 레하우 오토모티브의 차량 내외장재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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