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태영호 강남 공천은 이벤트, 이번엔 어렵다…김남국, 옷벗고 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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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아 22대 총선 출마길이 열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 대해 "강남갑 재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그야말로 험지로 가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와 달리 당원권 정지 3개월로 22대 총선 출마에 지장이 없게 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선 "누구나 출마의 자유가 있는데 다시 강남갑에 공천을 줄 수 있느냐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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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아 22대 총선 출마길이 열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 대해 "강남갑 재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그야말로 험지로 가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1대 총선 때 태 의원이 국민의힘 절대 우세지역인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것은 '이벤트성 공천'이었다는 것으로 한 사람에게 두번의 이벤트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선 나랏일을 보면서 어떻게 24시간 신경을 써야 하는 암호화폐시장까지 살필 수 있겠는가라며 의원직을 사퇴한 뒤 "돈투기 전선에 뛰어들라"고 권했다.
홍 시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 결정(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3개월)에 대해 "종교 빙자 세력(전광훈 목사)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데 그 연결고리를 근원적으로 자르지 못했다는 그런 아쉬움은 좀 있다"며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즉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연결고리를 차단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좀 있다"는 것.
다만 "아마 사법적인 절차등을 다 고려를 했을 것"이라며 당과 윤리위가 김 최고위원의 가처분 신청 가능성 등을 검토해 최선의 방안으로 22대 총선에 나설 수 없는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고육책을 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홍 시장은 만약 김 최고를 제명, 김 최고가 가처분을 신청할 경우 법정에서 다툴 소지가 있지만 '당원권 정지 1년'을 갖고 가처분하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윤리위가 이 지점까지 살핀 것 같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와 달리 당원권 정지 3개월로 22대 총선 출마에 지장이 없게 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선 "누구나 출마의 자유가 있는데 다시 강남갑에 공천을 줄 수 있느냐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번(2020년 21대 총선)에 한국 보수세력의 상징인 강남갑에 태영호 의원을보낸 것은 이벤트 공천에 불과했다"며 "(당시 이벤트성 공천에) 문제도 있었기에 이번에 좀 어렵지 않겠나고 본다"고 태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면 다른 곳을 쳐다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선 "국회의원 하면서 어떻게 60억, 요즘은 80억 하는 돈을 어디서 조달했을까 깜짝 놀랐다"며 "매일 코인 투자 한 것, 시세변동이나 보고 앉았을 것인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계속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여부도 문제지만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고 국회의원을 하는가, 돈투기 전선에 나가지 나라 일을 맡는 국회의원을 하려고 생각하냐, 상식 밖이다"며 김 의원에게 '국회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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