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풍력발전기 날개 수송 위해 도로 확장 대공사

KBS 2023. 5.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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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길이 90미터가 넘는 거대 풍력발전기의 날개를 수송하기 위해 20여 일에 걸친 도로 확장 대공사가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지린성 쑹위안에 있는 풍력 발전 장비 공장.

최근 완성된 길이 90여 m의 풍력 발전기 날개를 발전소 건설 현장까지 옮기기 위해서는 교차로 4곳을 지나가야 합니다.

[민하이보/닝장 경제 개발구 부주임 : "예전에는 길이 84m의 풍력 발전기 날개를 수송해 회전 반경이 90m 정도였어요. 이번에는 날개 길이가 91, 95, 110m로 회전반경이 120m나 됩니다."]

결국, 시 정부와 교통경찰 등 10여 개 관련 부처가 협의를 거쳐 일반 교차로 3곳은 확장하고 회전 교차로는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20여 일 만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옮겨심고 노면 7천여㎡를 개조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도로 폭을 넓혀 수송로를 확보했습니다.

풍력 발전기는 날개가 길수록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날개를 분리된 상태로 수송해 현장에서 조립하기까지는 여전히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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