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펄어비스, 하반기 신작 순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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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리티 게임을 장기간 개발해 장수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게임사 펄어비스가 지난 1분기 바싹 마른 실적을 내놨다.
펄어비스는 올 하반기 신작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하고 늦지 않은 시기에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올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며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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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하반기 개발 완료"
고퀄리티 게임을 장기간 개발해 장수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게임사 펄어비스가 지난 1분기 바싹 마른 실적을 내놨다. 주력 '검은사막'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작 출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올 하반기 신작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하고 늦지 않은 시기에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여전한 퍼포먼스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8.8% 감소한 11억원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 줄어든 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2.1%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작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글로벌 성과를 유지했다.
게임 지식재산권(IP)별 매출은 검은사막이 675억원, 이브는 169억원이었다. 검은사막 비중이 80%에 달했다. 전년 1분기도 마찬가지 구조였다. 검은사막 709억원, 이브 182억원이었다.
특히 검은사막은 쌍둥이 클래스 '우사'와 '매구' 업데이트 효과로 신규·복귀 이용자가 각각 330%, 430% 증가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의 재미를 높인 영향도 있다.
1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비중은 PC 74%, 모바일 20%, 콘솔 6% 순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84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비용의 52.3%를 차지하는 인건비는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나, 비용의 23% 수준을 차지하는 지급 수수료가 7% 줄어들었다.
영업비용의 6.6%가량을 차지하는 광고 선전비는 31.4%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펄어비스 인력 규모는 1355명. 인턴십 종료와 팩토리얼게임즈 청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6.7%,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것이다.
다만 신작 개발 인력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1년 '로스트킹덤' 개발사로 유명한 팩토리얼게임즈를 인수했는데, 경영환경 고려와 전략적 선택에 따라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관련 투자금은 작년 말에 전액 손상 인식했고, 현재는 원활한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신작 언제 나오나
펄어비스는 올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며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6월 중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준비할 방침이다.
기대작 '붉은사막'은 올 하반기 개발 완료가 목표다. '도깨비', 'Plan 8'도 개발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중"이라며 "최근에는 사전 마케팅을 위해 GDC에 참석하는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붉은사막이 공개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케팅 강도를 점점 높여나갈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개발을 완료한 이후, 너무 길지 않은 시차를 두고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PLC(제품 수명주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는 라이브 게임과 더불어, 신규 IP의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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