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더 내게 해주세요” 공개서한 보낸 '이 나라'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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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 편지를 작성하는 우리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 불만입니다. 더 내고 싶습니다”
뉴질랜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기업인·유명인 등 "우리는 세금 충분히 내고있지 않다" 편지

11일 1뉴스 등 뉴질랜드 매체에 따르면 기업인, 유명인, 전직 공직자 등 뉴질랜드 부자 90여명은 자신들이 충분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납세를 통한 부의 공유’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뉴질랜드 정치인과 국민들에게 보내 “이 편지를 작성하는 우리는 우리가 내는 세금에 불만이 있다”며 “더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정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써, 우리는 징세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세금이 집단적인 성공을 위한 기여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 훌륭한 시작 될 수 있게 돈 써달라"

그러면서 이들은 “세금은 우리의 어린아이들의 훌륭한 시작을 도와주는 선생님들, 환경을 돌보는 환경보호부 관계자들, 우리 모두가 의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시작해 모든 것을 지불한다”며 “더 많이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세금을 내는 시스템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뉴질랜드 최고 부자 311가구의 실질 세율이 일반 국민 세율 20.2%의 절반에 못 미치는 9.4%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뉴질랜드 정부 보고서와 관련, 이는 부자들의 소득이 통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자본소득이기 때문으로 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서한에 서명한 인물들은 순재산 3억 달러(약 2천517억원) 상당의 뉴질랜드 헬스장 체인 레즈 밀스 창업자 필립 밀스, 유명 배우 로빈 맬컴, 전 뉴질랜드 보건위원장 롭 캠벨을 비롯해 기업인, 유명인, 전직 공직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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