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L&C, 세계 최대 가구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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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는 9일부터 나흘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인터줌(Interzum)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L&C에 따르면 '인터줌'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세계 1600여 건자재 및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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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L&C는 9일부터 나흘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인터줌(Interzum)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L&C는 가구용 필름 마감재와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Hanex)’ 등 신제품 약 30종을 포함해 총 90여 종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보드형 필름 샘플을 부엌 모형에 자석으로 부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샘플존 등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현대L&C는 가구용 필름 신제품 27종을 소개한다. 기능성이 뛰어난 ‘극무광 필름(EMT)’, 깊은 굴곡을 통해 입체감과 실제 자연 소재 느낌을 구현한 ‘딥 엠보스(Deep Emboss)’,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듀얼 솔리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극무광 필름은 표면의 미세한 굴곡을 더 깊게 만드는 EMT(Extreme Matt) 코팅을 적용해 표면의 거칠기(조도)가 기존 무광 제품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5레벨 수준이던 광택수치(Gloss Level)가 최대 1레벨까지 감소하게 됐으며, 손이나 오염물질이 닿는 접촉면이 최소화돼 제품의 내지문성·내오염성도 향상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L&C는 인조대리석 하넥스 중 천연석 카라라 패턴을 MMA계 인조대리석에 구현한 ‘베나토’ 시리즈 2세대 제품도 선보인다. 카라라는 고대 로마 시대때부터 채석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Carrara) 지역에서 채굴되는 천연 대리석이다. 새 제품은 제품 표면의 베이스가 단색이었던 1세대와는 달리 여러 색조를 조합 적용해 보다 천연석과 유사한 감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골드 펄·실버 펄 베인(나뭇잎결처럼 퍼지는 흐름 무늬)을 다층적으로 조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L&C는 이번 인터줌 참가를 글로벌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삼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하넥스를 기존 주거공간용에서 호텔·병원·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용으로 판매처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장 내에 유려한 곡선 형태의 인포메이션 등 하넥스의 뛰어난 가공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대거 배치했다.
이원희 현대L&C 유럽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인도 등의 대형 가구업체들과 판매 미팅을 진행하는 등 신규 거래처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리딩 건자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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