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첫 폴더블폰 출격…"삼성의 진짜 경쟁 상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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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가 무대 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 폴드4'와 비슷하지만 더 얇고, 가로로 더 넓은 화면이 특징이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마침내 삼성 폴더블폰의 진짜 라이벌이 나타났다"며 "삼성의 갤럭시Z 폴드 라인에 대한 도전자를 오래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구글이 픽셀 폴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폴더블폰 공간에서 구글이 픽셀 폴드로 마침내 삼성에 약간의 경쟁을 주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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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드디어 삼성의 진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구글의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가 무대 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 폴드4'와 비슷하지만 더 얇고, 가로로 더 넓은 화면이 특징이다. 외신들은 "드디어 삼성의 진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고 평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폴더블폰 경쟁이 시작되면서 관련 생태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발표했다.
픽셀 폴드는 접었을 때는 5.8인치 화면, 폈을 때는 7.6인치 화면을 갖췄다. 두 화면 모두 OLED에 12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는 6.2인치인 갤럭시Z 폴드4보다 화면이 작고 폈을 때는 같은 수준이지만, 화면 비율이 가로로 더 넓다. 접었을 때와 폈을 때 화면비는 각각 17.4:9, 6:5다. 접었을 때 세로로 긴 갤럭시Z 폴드4보다 일반 스마트폰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얇은 두께도 눈에 띈다. 픽셀 폴드는 접었을 때 12mm 수준의 두께를 제공한다. 15.8mm인 갤럭시Z 폴드4보다 얇다. 접었을 때 가운데 화면이 완전히 맞닿지 않는 갤럭시Z 폴드4의 힌지(경첩)와 달리 완전히 접혀 평평해지는 힌지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무게는 283g으로 갤럭시Z 폴드4보다 20g 무겁다.
프로세서는 구글의 자체 칩인 '텐서 G2'가 탑재됐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에 적용된 칩이다. 후면에는 4800만화소 기본 카메라, 108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외신들은 삼성의 진정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마침내 삼성 폴더블폰의 진짜 라이벌이 나타났다"며 "삼성의 갤럭시Z 폴드 라인에 대한 도전자를 오래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구글이 픽셀 폴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폴더블폰 공간에서 구글이 픽셀 폴드로 마침내 삼성에 약간의 경쟁을 주게 됐다"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은 "구글 I/O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구글이 자체 브랜드 하드웨어를 계속 추진해 애플과 삼성 등 경쟁사와 겨루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내놓았지만 삼성 베끼기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기준점을 제시해 온 구글이 참전하면서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 규모는 1420만대 수준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2% 수준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연평균 27.6% 성장해 2027년까지 4810만대 규모,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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