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비상’ 폴, 덴버와의 6차전 결장[NBA PO]
크리스 폴(38)이 벤치에서 엘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을 지켜보게 됐다.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 기자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폴은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결장한다.
폴은 덴버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후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6차전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폴은 피닉스 선즈(이하 피닉스) 동료들과 움직이면서 같이 연습했기 때문에 6차전 출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폴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피닉스는 그 없이 덴버를 맞서야 하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이로써 5차전 패배는 피닉스에 뼈아프게 다가왔다. 부커는 발 부상을 안고 뛰었으며, 에이튼은 갈비뼈 통증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듀란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5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부커에 대해 “그는 괜찮다. 오늘 출전한다”고 말했고 에이튼에 대해 “그는 괜찮은 것 같지만, 검사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피닉스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려면 2승을 추가해야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커가 정상적으로 뛸 수 있고 홈에서 6차전을 맞이한다. 이에 부커는 “탈락 위기 경기는 예전에도 몇 번 치러봤다. 다를 건 없다. 현재 기분은 좋다. 경기마다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6차전에 더 잘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치에서 피닉스를 북돋는 조크 랜데일은 “우리는 아직 어떤 방법으로도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갈 길이 멀고 6차전은 그것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반면, 덴버는 7차전까지 치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덴버의 기둥인 요키치는 “(6차전은) 그들에게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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