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트리밍 수익성 개선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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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선 개선 신호탄을 쏴올렸다.
지난 분기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줄었지만 손실은 크게 줄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는 지난 1분기 20% 증가한 7.14달러로 집계됐다.
그 결과 인도의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구독자 수가 8% 감소했는데 이들 중엔 주로 초저가 구독자 비중이 높아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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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마케팅 축소로 초저가 구독자 비중 낮아져
“성인 중심 훌루 콘텐츠, 디즈니플러스에 풀 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선 개선 신호탄을 쏴올렸다. 지난 분기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줄었지만 손실은 크게 줄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 218억2000만달러(28조8460억원), 주당순이익 93센트의 실적을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202억7000만달러)과 주당순이익(1.08) 대비로는 다소 줄었지만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디즈니의 실적 발표의 초점은 스트리밍 부문에 맞춰졌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콘텐츠 소비 양상이 TV에서 OTT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지난 분기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1% 가량 증가해 1억6317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구독자는 1억5780만명으로 지난해말(1억6180만명)보다 2% 가량 줄었다.
그러나 국내 디즈니플러스의 구독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는 지난 1분기 20% 증가한 7.14달러로 집계됐다. 그 결과 스트리밍 사업 영업손실은 총 6억5900만달러로 11억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구독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디즈니가 구독을 유도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크게 축소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도의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구독자 수가 8% 감소했는데 이들 중엔 주로 초저가 구독자 비중이 높아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디즈니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콘텐츠 중심인 디즈니플러스에서 훌루(Hulu)의 성인 중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훌루의 콘텐츠가 추가되면 구독자의 폭을 넓히고 디지털 광고에서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즈니는 훌루의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컴캐스트가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계약에 따라 디즈니는 컴캐스트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아이거 CEO는 “우리는 이미 컴캐스트와 몇가지 대화를 나눴다”며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제는 디즈니가 여전히 수익 대부분을 유선 TV채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디즈니의 유선 네트워크는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18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선TV 채널은 코드커팅(유료 방송 시청자가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 스포츠 프로그램 비용 상승, 광고주 철수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아이거 CEO는 “전통적인 텔레비전의 쇠퇴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CEO 자리에 복귀한 아이거는 총 7000개의 일자리 감축을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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