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수출감소·무역적자 지속…반도체↓車↑(상보)

김형욱 2023. 5.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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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 속 승용차 수출 호조가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초 흐름이라면 8개월 연속 수출 감소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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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5월1~10일 수출입동향
수출 10.1% 줄고 42억달러 적자
반도체 29.4%↓ 승용차 12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5월에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 속 승용차 수출 호조가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관세청은 5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4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000만달러로 역시 전년보다 5.7%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역적자는 작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이다. 5월 초 흐름이라면 8개월 연속 수출 감소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유력하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19억8000만달러)이 29.4% 줄었다. 석유제품(14억6000만달러)도 유가 하락 여파에 40.1% 줄었다. 승용차(13억5000만달러) 수출이 두 배 이상(125.8%) 늘며 반도체 등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수입액도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에 원유(25억5000만달러) 수입액이 17.3% 줄었다. 그러나 가스(10억달러) 수입액은 23.5% 늘어나면서 감소 폭은 소폭에 그쳤다.

이 여파에 무역적자도 열흘 만에 4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월간 무역적자(46억3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도 어느덧 294억달러에 이르며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472억달러)의 62% 수준에 이르렀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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