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우승 그리고 결혼’ KGC 박지훈 “행복했던 시즌, 여자친구에게 고마워”

조영두 2023. 5. 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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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커리어 첫 우승에 이어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박지훈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엄청 재미있지 않았나.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다. 커리어 첫 우승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며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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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훈 커리어 첫 우승에 이어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2022-2023시즌은 안양 KGC 박지훈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초등학교 시절 농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기 때문. 정규리그에서 평균 6.9점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그는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5.0점 1.4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KGC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훈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엄청 재미있지 않았나.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다. 커리어 첫 우승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며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박지훈은 그 누구보다 간절히 우승을 원했다. 2020-2021시즌 KGC가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달성할 당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었고,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  

 

“군대에 있을 때 팀이 우승해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느낌이 오더라. 그래서 더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팀이 잘 풀리니까 욕심도 생겨서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기분 좋았다.” 박지훈의 말이다.
 

아직 우승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박지훈은 또 하나의 경사를 맞이했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의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과거 춘천여고-한림성심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장서우 씨다.

박지훈은 “중앙대 시절 대만에 초청받아서 갔는데 여자친구는 대학 선발로 왔었다. 그 때 인연이 됐고, 알아가고 싶어서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그러면서 사귀게 됐는데 만나다 보니 서로 잘 맞는 부분이 많더라.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예전에 농구를 해서 그런지 나를 엄청 배려해준다.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대학 시절 만난 이들은 무려 7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 가정을 꾸리는 만큼 앞으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은 “여자친구가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힘을 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되어줬다. 고마울 따름이고, 앞으로 평생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예비 신부에게 애정 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 사진_박지훈 본인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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