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尹 대통령 취임 1년 '비난 연재물' 보도…전방위적 선전전

이설 기자 2023. 5.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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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부정적 평가를 부각하는 연재물 보도를 시작했다.

남북관계나 대외관계가 아닌 남한의 내부 문제에 비난의 초점을 맞춰 부정적인 여론 조성에 나선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만고의 역적집단이 갈 곳은 역사의 무덤뿐이다'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부정적 평가를 부각하는 연재물 보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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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사회 부당함' 부각하는 사안들만 골라 조명…여론 분열 유도 및 내부 선전용
최근 한 달 무력도발 중지하고 선전전에 열 올려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대통령집무실 인근 하늘에 해무리가 나타나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부정적 평가를 부각하는 연재물 보도를 시작했다. 남북관계나 대외관계가 아닌 남한의 내부 문제에 비난의 초점을 맞춰 부정적인 여론 조성에 나선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만고의 역적집단이 갈 곳은 역사의 무덤뿐이다'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부정적 평가를 부각하는 연재물 보도를 시작했다.

매체는 "남조선(남한)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하여 '파쇼 독재통치'가 감행되지 않은 시대가 없었다"면서 "이를 그대로 물려받은 윤석열 '반역 정권' 역시 독재통치를 만능의 무기로 삼고 자기 특유의 검찰독재를 기본통치 방식으로 내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한 사회의 혼란함을 부각하는 사안들만 골라 언급했다. 윤 대통령 집권 이후 주요 기관 핵심 자리에 검사 출신들이 임명됐으며 노동단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등 이들에 대한 탄압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는 등의 사례를 들었다.

북한은 최근 한 달 사이 무력 도발을 중단하고 전방위적인 대남 비난과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반발 입장 발표 이후론 한미에 대한 적대감을 연일 표출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선 남한 사회에 대한 부정적 모습을 부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남한 사회의 분열을 의도한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한 내부에도 남한 사회의 부당함을 선전해 체제 결속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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