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플라스틱+첨단도료..SK케미칼 中 패키징 시장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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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차이나 뷰티 엑스포(China Beauty Expo)'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 SK케미칼은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중국 슈에(Shuye)의 순환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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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차이나 뷰티 엑스포(China Beauty Expo)'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로 손꼽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개최한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 SK케미칼은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 패키징 제품을 선보인다.
화장품 용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스타이렌계(ABS, SAN 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신제품, 국내 도료사와 함께 개발한 코팅소재를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를 공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는 △순환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와 페트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 제품군과 '스카이펫(SKYPET) CR' △물리적 재생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제품군 △소비자가 사용 후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Claro)'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스타이렌계 플라스틱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전시 콘셉트다. 프랑스는 2025년 1월 1일부터 재활용할 수 없는 스타이렌계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한다. 미국, EU(유럽연합) 등 전 세계가 관련 법규를 제정 및 시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5726억 위안(약 109조원) 규모다.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 소재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핵심 소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년만에 열린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 유통업체, 관련 기관 등 40개국 3600여개 업체, 39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중국 슈에(Shuye)의 순환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협업도 하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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