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23, 어떤 것들이 공개됐나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구글이 1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를 개최하고 최신 픽셀 제품들과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상황을 공개했다.
IT매체 더버지는 구글 I/O 행사에서 소개된 내용 중 가장 큰 뉴스 9가지를 뽑아 소개했다.
1. 최신 픽셀 제품군 공개
구글은 이번에 폴더블폰 ‘픽셀 폴드’, 태블릿 제품인 ‘픽셀 태블릿’,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7A’ 등 세 가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픽셀 폴드로 처음 폴더블폰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판매 가격은 1천799달러다. 픽셀 폴드는 7.6인치 120Hz 주사율 OLED 폴더블 화면을 갖추고 외부에는 5.8인치 OLED 화면을 탑재했다.
이날 구글은 499달러 11인치 픽셀 태블릿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자기 충전 도크가 포함돼 일반 태블릿과 스마트 디스플레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구글은 픽셀7A를 공개하며 중급형 스마트폰도 업데이트했다. 픽셀7A에는 최대 90Hz까지 실행할 수 있는 6.1인치 1080화소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글의 텐서 G2 칩 장착됐다. 기본 모델 가격은 499달러, 밀리미터파(mmWave) 지원하는 모델은 549달러다.
2. 구글 검색에 AI 기반 ‘스냅샷’ 도입
구글 검색이 ‘AI 스냅샷’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른바 ‘생성형 검색 경험(SGE)’이라는 새 기능을 선택하면, 구글 검색 결과에 생성형 AI 기반 답변이 표시되는 데 다양한 질문에 대한 긴 요약 검색을 제공하고, 이후 후속 질문을 통해 스냅샷의 검색 범위를 좁힐 수 있다.
AI 스냅샷 기능은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팜2의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구동된다. 팜2의 새로운 모델은 바드 AI 챗봇을 포함하여 이미 25개의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론, 코딩 및 번역 기능이 개선됐다.
3. AI 챗봇 바드,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
구글은 모든 사람들이 AI 기반 챗봇 서비스인 ‘바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는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바드의 한국어, 일본어 지원도 시작됐으며, 구글은 향후 40개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드의 답변을 바로 구글 지메일과 구글 문서로도 내보낼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눈에 피로를 줄이는 다크 모드와 이용자 질문에 관련 이미지로 답을 제시하는 시각적 검색 기능도 공개됐다. 구글은 바드에 어도비의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모델인 ‘파이어플라이’와 레스토랑 예약 앱 ‘오픈테이블’, 식품 배송 서비스 인스타카트 등의 타사 서비스 통합도 계획 중이다.
4. 안드로이드, AI 기반 사용자 정의
구글은 AI 기반 기능을 안드로이드에도 도입했다. 이 기능 중 하나인 AI 기반 메시지 기능인 ‘매직 컴포즈’(Magic Compose)기능은 안드로이드 메시지 안에서 AI가 제안한 응답을 사용하여 답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 기술을 사용해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5. 웨어OS 4, 하반기 출시
웨어OS 3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구글은 현재 웨어OS 4를 준비 중이다. 구글은 새 OS가 향상된 배터리 수명, 새로운 접근성 기능과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어OS 4는 현재 개발자 프리뷰, 에뮬레이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6. 개선된 구글 홈 앱 출시
새롭게 디자인된 구글 홈 앱이 출시됐다. 개편된 구글 홈 앱에는 달라진 카메라 인터페이스, 새로운 즐겨찾기 탭, 새 장치 지원 등 몇 가지 주요 개선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7. 구글 검색의 ‘관점’ 기능
구글은 검색에서 레딧, 스텍 오버플로, 유튜브 등에 있는 영상이나 블로그, 기타 사이트 답변을 섞어서 보여주는 ‘관점’(Perspectives) 기능도 선보였다. 일련의 변화들도 인해 구글 검색 결과는 기존에 웹주소 목록을 보여주는 것에서 서서히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8. 구글 포토, AI 기반 ‘매직 에디터’(Magic Editor) 추가
구글 포토에는 하늘을 선명하게 하거나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바꾸고 배경에 있는 사람을 없애는 등 사진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AI 편집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올해 하반기 일부 픽셀 사용자에게 시험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9.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 출시
구글은 구글 독스, 구글 시트, 구글 슬라이드, 구글 미트, 지메일에 제공하는 AI 도구 제품군의 이름을 ‘듀엣 AI’ (Duet AI)로 발표했다. 듀엣 AI를 사용하면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슬라이드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듀엣AI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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