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서 “‘나라 팔아먹어도 땡땡당’ 이런분 여전히 계시는 곳”

김명진 기자 2023. 5. 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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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대구를 방문해 “아직까지도 ‘나는 나라 팔아먹어도 땡땡당이야’ 이런 분들이 여전히 계시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 이전 개소식에서 “대구는 개혁과 혁신의 고장이다. 그러나 어느 날 지역 분할 지배 전략에 따라서 영남과 호남을 분할하고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며 정치권력을 유지해 왔던 군사정권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도 이런 분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나라를 팔아먹고, 부모를 팔아먹으면 친구도 버려야 된다. 나라 팔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망치는 것조차 용인하는 게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도 만약에 나라를 팔아먹거나 정말로 큰 잘못을 저지르면 버려야 한다. 그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구시의 각 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정말로 얼어 있는 것 같은 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봄을 만들고 계신다”며 “전국 정당의 길을 끌어내고 계시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러분들이 키워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날이 당세도 확장되는 것 같다. 특히 당원들의 자신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것 같다”며 “한때 아시는 것처럼 대구·경북 지역은 혁신 사대부들의 고향,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와 항일 운동가들을 배출하고, 3·15 부정선거에 가장 먼저 투쟁을 시작했다. 또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개혁과 혁신의 고장”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구가 지금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라는 것이 실질적 경쟁을 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어차피 찍을 건데 거기에 투자할 필요가 크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에 여기(대구·경북)가 치열하게 정치 세력이 경쟁을 한다면, 한두 표 또는 1000표, 2000표 차이로 결과가 바뀐다면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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