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강진의료원 흑자 누려…'코로나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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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전남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이 '코로나 특수'로 최근 2∼3년간 흑자를 누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8억8천만원 적자에서 2020년 3억8천만원 흑자 전환했다.
강진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적자 19억9천만원·2020년 적자 7억4천만원에서, 2021년 46억1천만원 흑자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12억4천만원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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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전남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이 '코로나 특수'로 최근 2∼3년간 흑자를 누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8억8천만원 적자에서 2020년 3억8천만원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21년 63억5천만원으로 흑자 폭이 증가했고, 2022년에도 30억5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강진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적자 19억9천만원·2020년 적자 7억4천만원에서, 2021년 46억1천만원 흑자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12억4천만원 흑자를 이어갔다.
두 의료원이 2020년과 2021년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의 손실 보전액 지원 덕분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공공의료원에 코로나 환자 입원과 병상 대기 등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이에 따른 예산(손실 보전액)을 지원했다.
손실 보전액은 순천의료원의 경우 2020년 62억원, 2021년 112억원, 2022년 63억원이다.
강진의료원에도 2020년 41억원, 2021년 76억원, 2022년 30억원이 지원됐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으로 올해 손실 보전액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공공의료원은 다시 적자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의료원의 경우 이미 올 초 적자를 기록했고, 순천의료원은 오는 6, 7월께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은 환자가 많지 않아 구조적으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며 "손실 보전액 지원이 사라지면서 다시 만성 적자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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