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선배 기성용, 오현규에게 "가자마자 우승이라니…잘 성장하기를"

김건일 기자 2023. 5. 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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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리그 강호 셀틱은 지난 7일(한국시간) 2022-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세컨드 스테이지 1라운드 하츠와 경기에서 2-0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9-10시즌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11-12시즌까지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며, 2010-11시즌 스코티시컵과 2011-1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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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셀틱 입단식에서 기성용.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코틀랜드 리그 강호 셀틱은 지난 7일(한국시간) 2022-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세컨드 스테이지 1라운드 하츠와 경기에서 2-0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셀틱 선수들은 춤판을 벌였다. 춤판은 라커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려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어 우승 확정으로 이어졌으니, 오현규가 우승 축포를 터뜨린 셈이다.

오현규는 이미 셀틱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셀틱은 지난 2월 리그컵 결승에서 레인저스를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결승전이 끝나고 우승 시상식이 열렸고, 오현규는 선수단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현규는 지난 1월 25일 셀틱에 합류했다. 유럽 진출 후 한 달 만에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기더니, 네 달째에 두 번째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하츠와 경기가 끝나고 2022-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기념하며 춤추는 오현규와 셀틱 선수단.

11년 전 차두리와 함께 셀틱 소속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경험했던 기성용(FC서울)은 '셀틱 후배'가 된 오현규에게 더 성장하라고 격려했다.

9일 광주FC와 경기가 끝나고 공동 취재구역에서 "오랜만에 한국 선수가 셀틱 선수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우승까지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가자마자 우승하는 것은 선수로서 쉽지 않은 경험이다. 본인도 굉장히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됐던 국내 잔류 대신 유럽 도전을 선택한 오현규는 낯선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는데도 16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백업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이고 열성적인 마음가짐으로 셀틱 1군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입단 4개월 만에 트로피 두 개를 차지한 오현규는 세 번째 우승 트로피까지 노린다. 셀틱은 다음 달 4일 인버네스를 상대로 스코티시컵(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셀틱이 이긴다면 스코틀랜드 내에서 우승 트로피 3개를 싹쓸이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 2012년 셀틱 소속으로 라이벌 레인저스와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

2009-10시즌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11-12시즌까지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며, 2010-11시즌 스코티시컵과 2011-1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두 시즌 동안 셀틱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눈도장을 찍었고,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진출했다.

기성용은 "(오현규가) 즐겁게 잘 하는 것 같다.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성장해서 더 좋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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