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CPI 발표 이후 '출렁'…3700만원대

이지영2 기자 2023. 5.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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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예상 밑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인다.

11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6% 밀린 3704만원을 기록했다.

CPI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380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다만 현재는 해당 상승분을 일시 반납하며 37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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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1.66% 밀린 3704만원
4월 CPI 발표 직후 '급등'…현재는 상승분 반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예상 밑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인다. 전날 거래됐던 3700만원대도 위협받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6% 밀린 370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3% 빠진 371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3% 하락한 2만762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48% 하락한 24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4% 밀린 24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2% 빠진 184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CPI 호재에 즉각 반응했다. CPI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380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다만 현재는 해당 상승분을 일시 반납하며 37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CPI 하회에 따라 '금리 인상 동결론'이 힘을 얻으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심은 개선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상환 악재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09%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45%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1.04%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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