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정말 좋아, 적응 잘할 것 같다” 한화 외국인 투수 고민 털어내나

최민우 기자 2023. 5.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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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데뷔전을 치른다.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한화는 산체스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산체스가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다면, 한화는 외국인 투수 고민을 털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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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산체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데뷔전을 치른다.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부상을 입은 버치 스미스 대신 합류한 산체스는 연봉 40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구속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산체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4년부터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140경기를 소화했는데, 이중 133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섰다. 32승 5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3경기 5⅓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사령탑도 시즌 도중 합류하는 산체스의 빠른 적응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산체스에게 수비나 사인 등 경기에서 오가는 것들을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인성’을 강조해 왔다. 일단 산체스의 인성은 합격점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성격이 정말 좋다. 적응을 잘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리카르도 산체스. ⓒ한화 이글스

단순히 성격만 좋아서는 안 된다.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화는 산체스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산체스는 확실하게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구종이 네 개 정도 있다. 좋은 구위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지켜보려 한다”며 산체스의 첫 등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매년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2022년에는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등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부상으로 퇴출됐다.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도 부상으로 시름했다. 올해도 버치 스미스가 2⅔이닝만 던진 후 퇴단했다.

산체스 역시 부상 이력이 있다. 2020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는 선발 투수로 뛴 경기가 많지 않지만, 한화는 충분히 선발 투수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체스가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다면, 한화는 외국인 투수 고민을 털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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