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SG 랭킹 120] SK·LG전자 큰폭 상승…현대일렉트릭 등 18곳 신규 진입

2023. 5.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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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평가...KT 3분기 연속 1위
HD현대인프라코어, JB금융 순위 상승해 각각 2위, 3위
국내외 800여개 ESG 평가 기관의 평가 종합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실시한 2023년 2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KT가 지난 1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2위에 올랐다. JB금융지주는 커뮤니티와 환경 순위가 올라 3위에 안착했다.

지난 분기에 3위를 차지한 두산은 임직원과 지배구조 순위가 소폭 하락해 4위에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분기 14위였으나 커뮤니티 순위가 급상승하고, 나머지 부문 순위도 소폭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LG이노텍과 DB손해보험, 삼성SDI, SK의 약진이 눈에 띈다. LG이노텍은 11계단 올라 7위, DB손해보험은 20계단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도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풀무원이 커뮤니티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풀무원은 전 분기 대비 커뮤니티는 16계단, 지배구조 부문은 4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임직원 부문에서는 JB금융지주가 1위에 올랐으며 환경 부문은 KT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3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한 곳은 LG전자(+30), LX하우시스(+33), 롯데케미칼(+38), 삼성중공업(+31), 금호석유(+51) 등 4곳이다. 반면, BNK금융지주(-30), 현대건설(-35), 기아(-35), 우리금융지주(-31), 대우조선해양(-39), 한화솔루션(-31), SK바이오팜(-36), 제일기획(-31), SK C&C(-76), 케이엠더블유(-52), SK바이오사이언스(-53), 동원산업(-44), 현대백화점(-30) 등 13곳은 30계단 이상 하락했다.

이번 분기 신규로 평가 대상(평가 기관 10곳 이상)에 포함된 SK가스(18위), 현대일렉트릭(27위), 효성첨단소재(34위), 대신증권(56위), 현대미포조선(71위), 한화투자증권(공동 83위), HD현대건설기계(86위), 포스코퓨처엠(공동 89위) 쌍용C&E(95위), 한전기술(공동 100위), 삼양홀딩스(공동 100위), LX인터내셔널(104위) 등 12곳은 새롭게 명단에 올랐다.

코오롱인더(공동 83위), 효성화학(110위), 금호석유(11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공동 113위), 대한항공(공동 113위), 엔씨소프트(116위) 등 6곳은 순위가 상승하며 이번 분기 ESG 랭킹 120에 진입했다.

반면, 2분기 평가에서 순위가 하락해 명단에서 빠진 기업은 교보생명, 롯데쇼핑, 녹십자, 한국조선해양, 더존비즈온, 한국금융지주, 삼성카드, 두산밥캣,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GS칼텍스, 신세계, BGF리테일, 펄어비스, HD현대, 한화, GS, 넷마블 등 17곳이다.



금융, ‘JB금융지주’ 임직원 평가 1위

금융지주와 은행 부문에서는 JB금융지주(종합 순위 3위)가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JB금융지주는 18개 평가 기관으로부터 임직원 1위, 지배구조 6위 평가를 받았다. KB금융(21위)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DGB금융지주(24위)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지방 거점 금융지주가 활약했으며, 신한지주(31위)와 BNK금융지주(38위)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재’ 부문 아모레·풀무원·LG생건 약진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소비재 부문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풀무원(+17)과 LG생활건강(+18)도 순위가 급상승해 각각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4위, 아모레퍼시픽은 5위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종합 순위가 22계단 하락한 43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변동성 커...삼성SDI 1위

이번 분기 평가에서는 전기·전자 부문 기업의 순위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삼성SDI가 16계단 상승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2위, 신규 평가 대상인 현대일렉트릭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S ELECTRIC은 종합 순위가 각각 30계단, 24계단 하락해 부문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화학 부문 ‘롯데’ 돋보여

화학 부문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1위, 롯데케미칼이 3위를 차지했다. 롯데케미칼은 전 분기 대비 커뮤니티와 임직원 부문 순위가 39계단 상승하고, 지배구조 부문은 69계단 올랐다. 신규 진입한 효성첨단소재는 전체 34위로 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OCI가 부문 4위, LG화학이 5위였다.



제약·바이오 기업 부진 뚜렷

이번 분기 평가에서 제약 바이오 기업은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7계단 내려가 전체 31위로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25계단 상승해 부문 2위에 올랐으며, SK바이오팜(-36), 한미약품(-28), SK바이오사이언스(-53)는 각각 순위가 하락하며 부문 3·4·5위를 차지했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

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 기관의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ESG 평가 기관의 체계가 제각각인 데다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 ESG 랭킹 120은 CSR Hub가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525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environment), 커뮤니티(community), 임직원(employees), 지배구조(governance) 등 4개 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매긴 후 이를 합산해 최종 랭킹을 산출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0개 기관 미만이 평가한 기업은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 조건을 만족한 국내 기업은 총 181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26곳이 늘었다. 환경은 에너지 및 기후변화·환경 정책·자원 관리, 커뮤니티는 지역사회 개발 및 기부·제품·인권 및 공급망, 임직원은 보수 및 혜택·다양성 및 노동권·보건·안전 및 훈련, 지배구조는 이사회·경영진 윤리·투명성 등 각각 3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8일 발행된 ‘한경ESG’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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