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서준영, 이런 아빠 어디 없나요
배우 서준영이 꽃미남 과외 선생님으로 깜짝 변신, 스윗한 싱글 대디 면모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 금강산(서준영)은 수행평가 0점이라는 대굴욕을 당한 딸 금잔디(김시은 분)를 위해 과외 선생을 자처, 직접 공부 지도에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아 졸려. 이거 꼭 해야 돼?”라며 칭얼대는 잔디에게, 강산은 “공부가 아무리 질색이라도 기본적으로 배워야 되는 건 있는 거야”라며 달래려 했다.
잔디는 그럼에도 지지 않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하면 되지. 이런 복잡한 방정식은 알아봤자 어디다 쓰냐고!”라며 책상에 고개를 파묻었다. 강산은 억지로 잔디의 머리를 일으키며 “잔디야 일어나, 얼른 고개를 세워”라고 속수무책 어쩔 줄 몰라하는 ‘웃픈’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잔디의 이모인 이예주(강다현 분)가 들어와 “니네 아빠 어제 한숨도 못 잤어. 너 가르치겠다고 밤새 이거 보면서 혼자 공부했다고!”라며 호통을 치자 잔디의 눈이 동그래졌다. 강산은 “학교 졸업한 지 오래돼서 정말 모르는 게 많더라”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잔디는 “그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해”라고 하면서도 예주를 향해 “나 공부해야 되니까 나가”라며 순순히 태도를 바꿨다. 강산은 날아갈 듯 기쁜 표정으로 “정말 아빠랑 공부할 거야 우리 딸?”이라며 감격스러워해, 영락없는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인생 역전을 꿈꾸는 금선달(최재원 분)은 아들 강산과 콜라텍 재벌 화진의 재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른다. 이를 위해 장호랑(반민정 분), 장호식(안용준 분)을 자극할 것이 예고돼 파장이 예상된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서준영은 비현실적인 자상한 꽃미모 싱글 대디 캐릭터 금강산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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