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대상

오는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화이자의 BA.4/5 변이 대응 2가 백신. /사진=뉴스1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이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2023년 사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면역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3년 4개월간 유지해 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만큼 효과적이고 일상적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자는 지난 동절기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 또는 의료진과 상담을 거친 자만 대상자다.

해외 접종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국내처럼 면역저하자와 의료진 판단을 거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 중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층 또는 기저질환자, 영국은 75세 이상 어르신 또는 면역저하자가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다.

추가 접종 백신은 2가 백신이 우선 권고된다. BA.1 기반 2가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금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보조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같은 날 사전예약도 진행되는데 사전예약에 따른 백신 접종은 오는 29일부터 이뤄진다.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권고기간은 오는 15일부터 6월30일까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면역저하자는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동절기 2가 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 면역저하자의 70%, 65세 이상의 60%에 이르는데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희망자는 지금도 접종할 수 있으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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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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