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모내기 시작…'알곡 증산 투쟁' 분기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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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올해 첫 모내기에 돌입했다.
모내기를 계기로 각지에서 농촌을 지원하는 분위기도 대대적으로 조성했다.
이날 신문은 알곡 증산 투쟁의 분기점인 모내기 시작을 계기로 '농촌 지원'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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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기후 조건' 대비도 지속…강냉이 심기도 막바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올해 첫 모내기에 돌입했다. 모내기를 계기로 각지에서 농촌을 지원하는 분위기도 대대적으로 조성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 보도로 "올해의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면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농장 일꾼들과 농장원들이 "만단의 준비에 기초해 지난 10일 영광의 포전에 첫모를 냈다"라고 전했다.
첫 모내기와 함께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선전선동도 진행했다고 한다.
신문은 "붉은기가 펄펄 휘날리는 농장벌은 힘있는 화선식 경제선동으로 더욱 끓었다"면서 "방송 선전차에서 울려 나오는 흥겨운 노래소리에 맞춰 일매진 포전에 모내는 기계를 몰아가는 운전공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모공급수들의 얼굴마다 한 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농 공정인 모내기를 적기에 와닥닥 해제낄 열의가 어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신문은 알곡 증산 투쟁의 분기점인 모내기 시작을 계기로 '농촌 지원'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열을 올렸다.
신문은 1면 사설 '온 나라가 떨쳐나 농촌지원 열풍을 더욱 고조시키자'를 통해 "모내기를 계기로 농촌지원 열풍을 더욱 고조시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고조국면을 힘차게 열어 나가려는 전체 인민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에 하나의 영농 물자라도 더 보내주는 사람이 참된 충신이고 진정한 애국자"라면서 "농촌을 더욱 힘있게 지원하는 과정은 우리의 농촌진지를 강화하고 농촌에 선진성, 현대성을 접종하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또 신문은 6면의 '농촌을 적극 돕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 최근 농촌 지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2면 '우리 당 정책은 진리이고 과학이며 승리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농업 성과를 위한 사업들이 실속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전국적으로 기본면적의 강냉이(옥수수) 심기가 마감단계에서 들어섰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북한은 올해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1순위를 '알곡 생산'으로 두고 식량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모내기 준비는 물론 여름철 장마나 홍수 등 날씨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이달 말까지 모내기를 마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지난 4일 개최된 '전국농업부문 일꾼들을 위한 모내기 기술 전습회'에서 "올해 재해성 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모든 영농공정 수행을 지난 시기보다 훨씬 앞당기고 있는데 맞게 모내기 적기를 바로 정하며 기본면적 모내기를 5월 말까지 와닥닥 끝내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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