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치료로 세계 최장수 치과 진료의사 기네스북 도전?[유원희의 언중유‘치’]

강석봉 기자 2023. 5. 11. 0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원희 더블유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최단기간에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K팝 솔로 가수’, 디즈니랜드 2995일간 매일 출석도장, 기네스북 오른 미국 남성…. 인터넷에 기네스북이라고 검색하면 소개되는 최근 관련 뉴스다.

기네스북은 영국 기네스 맥주 회사에서 발행하는, 진기한 세계 기록을 모은 책이다. 세계 최고(최고) 기록부터 최저, 최다, 최고(最古), 유일 등 흔치 않은 기록들을 수록하고 있다. 때론 언론매체에 뉴스거리가 되기도 하고 사람과 관련된 아주 특별한 재주나 기량은 당사자가 대중 앞에서 선을 보이기도 했다.

필자가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인터넷이며 카카오톡이 없던 시절로 해외 토픽 뉴스나 책자를 통해 이야깃거리를 알 수 있었지만 오늘 날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각종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며칠전에 있었던 2023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관련 기사 중, 60대 치과의사 유원희, 아내 환갑기념 선물로 ‘머슬마니아’ 도전 기사가 그 단적인 예다.

그런 기네스북에 치과와 관련된 내용도 실려 있다. 기네스북 2001년판에 <질병과 기생충1>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치과와 관련된 질환이 등재돼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치은염(치주질환)으로 기네스북에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치과를 찾는 이유가 대부분 이가 아프거나 흔들리는 경우 또는 빠진 부위에 이를 새로 해 넣는 경우 등 주로 씹는 기능과 관련한 치료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근래들어서는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 그리고 자신의 얼굴과 잘 어울리는 치열(치아배열)을 갖기 위해 치과를 찾는 경우 또한 많다. 즉 심미적인 치료를 위해서다.

심미(審美)란 용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것’을 뜻한다. 즉 현재의 상태보다 더 아름다운 상태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하며,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한 세라믹을 이용해 단기간 내에 심미적 결과를 얻게 되는 보철치료가 고정성 심미보철치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앞니(전치부)의 색상이나 모양이 변형되어 대인관계나 심미적으로 위축되는 경우 심미치료 및 치아성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앞니와 같이 외부로 드러나는 치아는 심미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밝은 색의 재료를 사용하게 되며, 어금니와 같이 심미성보다는 저작 기능적인 측면이 더 중요한 경우 지르코니아와 같이 경도가 강한 재료를 사용한다.

유원희 더블유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심미치료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심미치료에는 레진(Composite resin), 올세라믹, 라미네이트, 미백치료가 있다.

레진(Composite resin)=치아 표면의 부분적인 변색, 치아 파절 또는 치아 우식(중치)이 적은 부분에 제한된 경우,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치아를 많이 삭제할 필요가 없으며 비용이 저렴하고 하루 만에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료가 변색되는 경향이 있으며 음식물로 인한 구강내의 온도변화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다 탈락되는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올 세라믹(All ceramic restoration)=올세라믹은 치아의 앞면만 감싸주는 라미네이트와 달리 치아 전체를 감싸주는 방법이다. 치료할 치아의 부위가 넓거나 마모, 불규칙이 심해 라미네이트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올세라믹으로 치료를 고려한다. 내부에 금속이 없기 때문에 빛의 투과가 잘되어 자연 치아와 잘 어울리는 심미적인 장점을 지닌다. 투명도가 매우 우수하여 자연 치아 색을 거의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더라도 잇몸이 검게 변하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나 내구성에 관한 부분이 숙제이다.

라미네이트(laminate)=라미네이트는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삐뚤어진 경우, 또는 변색이 되어있을 때 인조 손톱과 유사한 형태의 얇은 세라믹 치아를 제작해 치아의 앞면에 붙이는 치료이다. 최근 상아질에 대한 접착술식이 향상됨에 따라 그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0.5-0.7 정도로 살짝 삭제된 치아 위에 제작된 세라믹 박편을 붙여 교정효과와 미백효과를 동시에 볼수 있다.

치아의 색상이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장점을 지니며 단기간 내에 치아의 모양과 크기 등 안모의 변화를 줘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과거에는 아주 미세한 양의 삭제가 필요했으나 최근에는 삭제없이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른바 무삭제 라미네이트로 치아를 전체적으로 삭제하는 기존의 올세라믹보다 선호되는 심미치료이다.

사실 세계 최고급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에도 여러 모델이 있듯 심미치료에도 여러 레벨이 있고 라미네이트의 적용 케이스 역시 다양하다.

서울 압구정치과 더블유와이치과에서는 세라믹계의 명품 이보클라사의 이맥스(E-max)를 이용한 라미네이트를 시술하고 있다. 이맥스의 장점은 높은 강도다. 물론 지르코니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우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고 심미적인 것은 이 보다 훨씬 높은 보철물이다. 그 덕에 본인 치아와 가장 유사한 색조효과를 낼 수 있고 강도 또한 높아 라미네이트계의 명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이보클라사의 재료와 기계가 워낙 고가이고 다루기 쉽지 않다보니 환자의 입장에서는 숙련된 기공소와 연결된, 잘 제작된 라미네이트를 환자의 치아에 최적의 조건으로 셋팅이 가능한 치과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옛말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고객의 심미치료를 다루는 치과에는 이 말이 적용되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값싸면서 질좋은 심미치료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치과의사로써 쌓아온 세월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으로 세계 최고령 치과의사로 기네스북에 도전해보고 싶다.

치과의사 유원희는


유원희 더블유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신의 치의학 박사다. 뉴저지 치과대학교 졸업생들이 뽑은 “Best Hands & Most Talents”에 선발된 바 있으며 국제치의학사회 한국회 부회장이다. 압구정에서 더블유와이치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유원희 더블유와이치과의원 대표원장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