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번 목표' 맨유, WC 때부터 접촉..."나폴리에서 강제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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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27, 나폴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 스타' 김민재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은 6월 내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를 원한다"라며 "맨유의 첫 번째 목표는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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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27, 나폴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 스타' 김민재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은 6월 내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를 원한다"라며 "맨유의 첫 번째 목표는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겨울부터 김민재를 점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의 관심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와 접촉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차례다. 매체는 "맨유는 앞으로 한 달 내에 협상의 기본 틀을 짜려고 시도할 수 있다. 5000만 유로(약 725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에 달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6월 첫 15일 이내에 활성화될 수 있다"라며 "맨유는 강제로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갈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맨유가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확실하다. 그들뿐만 아니라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팀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은 최근 나폴리 홈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김민재는 작년부터 맨유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 영입 계획을 세웠고, 이후로 수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맨유가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리그 최소 실점에 힘을 보태고 있는 그의 공이 크다.
외신에서도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ESPN'은 "김민재는 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온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찬사를 보냈고, 이탈리아 '팬 페이지' 역시 "김민재는 강렬함, 경쟁심, 그리고 역동성 측면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모든 비판을 없앴다. 그는 골문 앞 자물쇠"라고 칭찬했다.
맨유의 수비진 고민도 김민재 영입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라파엘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175cm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있긴 하지만, 김민재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다. 최근에는 아예 측면 수비수 루크 쇼가 중앙 수비를 맡고 있을 정도다.
김민재를 위해서라면 돈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파운드(약 883억 원)를 장전했다.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 파운드(약 666억 원)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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