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2년래 최저, 금리인하 기대 급부상…9월 금리인하 확률 80%

박형기 기자 2023. 5. 11.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하자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할 확률이 80%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월별 미 CPI 추이 - 인베스팅닷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하자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할 확률이 80%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래 최저며, 최고점이었던 2022년 6월의 9.1%에서 절반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 정점을 친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0%까지 반영했다.

10월 연방기금금리 예약은 정책금리를 4.84%로 반영했다. 이는 현재 실효금리인 5.08%보다 약 0.25% 낮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첫 금리인하 시기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둔화되고, 고용 시장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뒤 “연준이 이르면 올 가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전일 “올해 연준의 정책이 전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뉴욕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꽤 오랫동안 현재의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