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2년래 최저, 금리인하 기대 급부상…9월 금리인하 확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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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하자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할 확률이 80%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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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하자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할 확률이 80%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래 최저며, 최고점이었던 2022년 6월의 9.1%에서 절반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 정점을 친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0%까지 반영했다.
10월 연방기금금리 예약은 정책금리를 4.84%로 반영했다. 이는 현재 실효금리인 5.08%보다 약 0.25% 낮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첫 금리인하 시기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둔화되고, 고용 시장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뒤 “연준이 이르면 올 가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전일 “올해 연준의 정책이 전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꽤 오랫동안 현재의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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