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가 올린 '인도인 비하' 영상…누리꾼들 발끈|월드 클라스

2023.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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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11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갈수록 극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테러 혐의로 이스라엘에 구금돼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고위 인사가 사망했기 때문인데요.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거점을 이틀째 공습한 건데요.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했습니다.

이 로켓들이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이죠, '아이언돔'에 요격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특히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까지 날아가는 중거리 로켓도 발사됐다고 합니다.

[캐스터]

양측이 교전 상황이 갈수록 심상치 않네요?

[캐스터]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틀간 누적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64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는데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붙잡힌 '이슬라믹 지하드'의 수장 '카데르 아드난'이 단식투쟁 끝에 사망하면서 불거진 이번 분쟁은요.

양측이 잇따른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한 회의를 한다지만, 이번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네요..

[캐스터]

네,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구글이 현지시간 10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전세계 180개국에서 공개했습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지원도 시작했는데요.

이에따라, 우리말로 바드에게 물어보고, 또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저도 바드 한국어 지원이 된대서 실제로 바드에게 한국어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더니 꽤 맞는 답변을 내놓더라고요.

[캐스터]

네, 최신 정보도 잘 알고 있는 듯했는데요.

제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을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김 의원은 2023년 5월4일 가상화폐 위믹스를 80만 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를 비롯해 최신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쭉 나왔는데요.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바드는 글쓰기는 물론 분석, 코딩, 수학문제 풀이 등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앵커]

구글이 지난 2월 바드 첫 공개 당시 오답 논란으로 망신을 당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준비를 많이한 것 같아요.

[캐스터]

네, 구글은 바드의 오답을 의식한 듯 이러한 기술들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 AI 기술에 대한 책임감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순다르 피차이/구글 CEO : 우리의 제품을 근본적으로 더 유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더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으로 검색을 포함한 제품을 구상했습니다. ]

[앵커]

이번에 바드가 공개되면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두개를 비교해보면서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정부의 홍보 영상도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런데 선 넘은 무리수는 피해야겠죠.

중국 정부의 한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터번을 쓴 남성들이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앉아 노래하듯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복장과 연출을 언뜻 보면 딱 인도 발리우드 작품 같아요.

그런데 이들은 사실 중국 배우들로 얼굴에 검은칠 분장까지 했습니다.

[기자]

무슨 코메디물 패러디 같네요?

[캐스터]

놀랍게도 중국 공안부가 교통 안전에 대해 홍보하겠다며

지난 7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공안부는 '브라더 하오'라는 중국인이 제작한 이 영상을 인용하면서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등의 안내글도 함께 게시했는데요.

널리 알려지면서 인도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일단 얼굴을 검게 칠하는 행위 자체도 '블랙 페이스'라고 요즘 금기시 되잖아요. 인도를 떠나서 비판 받을 요소가 보이긴 해요.

[캐스터]

인도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인종차별적이며 인도 문화를 비하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을 정부 기관이 공식적으로 사용한 건 시대착오적이고, 또 인도인들을 조롱하고 있다는 건데요.

반면 중국 누리꾼들은 당국의 재치가 돋보인다며 딱히 영상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근데 그동안 중국은 서구 명품 광고 등에서 인종차별 요소들을 꾸준히 지적해 왔잖아요.

막상 자신들의 행위는 너그럽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흔히 쓰는 '내로남불'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캐스터]

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더니, 이번 홍보 영상 소동으로 중국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난 듯하네요.

이번엔 케냐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트럭 한 대가 흙탕물 속에 갇혀있고 그 위에 한 남성이 버티고 서있습니다.

언뜻 봐도 너무 위태로워 보여요.

[앵커]

금방이라도 휩쓸려가겠다 싶어요.

[캐스터]

물살이 엄청 거센데, 두둥~구조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구조대원의 손을 잡고 대피 성공.

정말 극적인 순간이었는데요.

무려 6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된 거라고 하네요.

[앵커]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에서 펼쳐졌어요. 어쩌다 이런 일어났죠?

[캐스터]

이 남성은 케냐 차보 국립공원 갈라나강 인근을 트럭으로 지나고 있었다는데요.

그런데 강 상류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급류에 그대로 휩쓸렸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으로도 아찔하죠.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폭우 예보 있으면 위험한 덴 가면 안됩니다.

계곡이나 하천 같은데 그냥 갔다가 급류 휩쓸려 사고나는 경우, 우리 정말 많이 전해드리잖아요.

[캐스터]

맞습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한여름 같은 폭우 소식 있었잖아요.

조금 더 있으면 장마철도 올테고 비 올 날 많을 텐데, 이 모습을 타산지석 삼아 조금 더 대비하고 안전에 신경 쓰자 오늘(11일)은 이런 교훈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adil Brar'·유튜브 'Sheldrick Trust·트위터 'Sheldrick Wildlife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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