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에 초국경택배 거점 구축…600억원 투자 ‘중동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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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중동의 물류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 구축에 앞서 아이허브와 8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지역 물류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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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공항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
중동 9개국 아이허브 직구 물량 배송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CJ대한통운이 중동의 물류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하기로 했다.
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판매 상품을 미리 인접 국가 배송거점에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각 대륙 거점에 GDC를 구축하면 2~3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600억원이 투입된다. 사우디 정부가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한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들어선다.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 상자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혁신 물류기술 및 인천 GDC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설된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 9개국에서 접수되는 주문의 배송을 맡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와 강병구 글로벌부문장, 사우디 민간항공청 압둘라지즈 알 두아일레즈 최고경영자(CEO), 박준용 주 사우디 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리바아 정부에서도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에이만 알 무타이리 상공부 차관이 참석해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 구축에 앞서 아이허브와 8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지역 물류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우디에 중동 물류허브를 구축하면서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류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부터 인천공항에 GDC를 구축하고, 아이허브의 아시아지역 배송도 담당해오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 GDC가 중동 이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물류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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